1999년이니까 지금으로부터 12 ~ 13년 정도 전의 책인데, 느낌이 뭐랄까 키치(?)적이라고나 할까?

책크기도 클 뿐더러 사진도 크고, 글자체도 큰 편인데, 가독성보다는 그냥 유치한 느낌 혹은 마구잡이식으로 편집한 느낌이다. ( 글내용이 유치하다는 건 절대 아니다!! ) 

만화가 한 분마다 장시간의 인터뷰와 책상사진 그리고 만화를 그리는 스타일을 순서에 맞춰 보여주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아마 책출판비용을 메꾸기 위해서인지 은근히 만화를 그리는 도구에 대한 설명이 많다. ( 스케치 -> 뎃생 -> 잉킹 -> 톤.. 뭐 이런 식으로 그리더라. )

하도 작업하는 사진을 많이 보게 되니 대강의 작업 순서 정도는 절로 알게 될 정도로 나름 유용한 정보가 충실하다. 나중에 심심하면 보고 따라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지만, 끝까지 읽고 나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은 확실히 느낀다. ( 아~주 심심하면 해볼 일이라는.. ^^;; 아마추어야 뭐.. ㅋㅋㅋ )

그림이 멋졌던 " 레드 블러드 " 의 작가 김태형씨에 대해 알게 됐고, ( 요즘은 뭘 그리시는지는 모르겠고.. ) " 프리스트 " 를 좀 제대로 완결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 형민우 작가의 실물 사진도 봤다. 영화잡지에서 패러디물을 재밌게 연재해 주셨던 (? 지금도 연재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 정훈이 작가도 볼 수 있다. 

애증의 양경일 ( 디펜스 데빌 1 권 봤는데, 재미없어서 중지하고 있습니다.ㅋ 시간나면 보겠습니다. ㅋ) , 당최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모르겠는 양영순, " 용비불패 " 만으로도 이미 충분하신 문정부님, " 크라잉 프리맨 " 의 료이치 이케가미 ( 아, 일본이름은 어디가 성이더라? ), " 침묵의 함대 " 보다 다른 만화를 더 재미있게 봤는데, 기억이 안 나는 가와구찌 가이지, " 비비 꼬였네, 얼음 꽈배기~ " 어쩌구 하는 애니메이션으로 항상 기억에 있는 박수동 작가님 ( 사실 " 번데기 야구단 " 과 " 고인돌 " 그리고 성인물 한편을 더 재밌게 봤습니다. ^^;; 그나저나 화백님(?) 아니셨나? ) 등을 만날 수 있었다. 

그밖에 김기혜, 원수연, 김진, 박무직, 박찬섭, 최인선, 이강주, 박희정, 이빈 등의 만화가 분들이 등장하는데, 취향이 달라 별 관심없이 넘어갔다. 그래도 그림 그리는 모습을 찍은 사진들이 있어 그 부분만 봐뒀다. 만화가 될 건 아니지만, 그림을 그렇게 잘 그리는 사람들을 보면 항상 신기하다. 팔다리에 뭔가 있지 않나 싶어서.. ㅋㅋㅋ

요즘에야 실제로 만화를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적들도 많아졌지만, 이때만해도 이정도 자료면 꽤 훌륭해 보인다. 만화가들이 정말 질문에 거의 다 토해내는 듯 보인다. 실제 만화가의 애환도 섞여 나오는데, 당시와 얼마나 변했을지 의문이다. 얼마 전에 출판사만 돈을 벌고 만화가는 항상 궁핍하게 보내는 현실을 타파해 보겠다는 기사도 본 적이 있으니 아직도 만화가의 현실은 많이 힘든가 보다. 가끔 웹툰 쪽에서 돈을 많이 벌었네 어쨌네 하는 루머도 나도는데, 뭐가 사실인지는 모르겠고.. 

만화책을 구입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는 건 알고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 
좋아하는 만화가의 10년전 모습과 생각을 엿볼 수 있어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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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량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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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관련한 특이한 정보가 있을 것 같아 골랐는데, 그냥 세계 만화 역사로 보여진다. 

유럽, 미국 만화를 중심으로 일본과 그밖의 나라 만화작가들이 소개되는 것으로 보아 지은이가 유럽쪽 사람일 것 같은 느낌이다. ( 이름을 봐도 그래 보인다. ㅋ 그리스일까? )

특이한 만화들에 대해 어느 정도 새로운 정보를 듣게 됐고, 보고 즐겼던 만화들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 간략하게 알려주는 데, 깊이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작가들에 대한 존경때문인지 아니면 만화와 작가에 대한 사회적 배경을 중요시해서인지 작가의 경력을 매번 써주는 데, 처음에만 괜찮고 나중에는 아주 지루해진다. 

현대 만화 ( 현대 만화다! ) 는 영화가 탄생한 바로 다음 해인 1895년에 등장했다고 오늘날의 만화가들은 간주하는 모양이다. 이전의 그림이야기나 카툰같은 것과 다른 말풍선과 칸의 구분이 특징인데, 후에 동작, 냄새, 효과음까지 그림 안으로 들어가고 만화의 장르적 언어가 형성되고, 소설적, 영화적인 기법들이 융합되면서 발전해 오고 있다. 

몇 컷들에 불과하지만 강렬한 이미지를 가진 만화들을 접할 수 있다. 만화를 학구적으로 탐구할 필요가 일반인들에게는 없어도 된다고 보지만, 그냥 어느 날 만화가 아주 지루해질 때가 되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서양애들은 이런 스타일로 만화를 즐기나 보다. 

50인의 만화가들을 살펴보고 있노라면 서양의 만화들은 사회와 아주 밀접한 연관을 가지며 성장해 왔고, ( 비록 무정부주의적, 개인주의적이라 할지라도 ) 사회에 대한 반영과 현실을 뛰어넘으려는 노력이 가득했음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도 좀 더 분발했으면 싶다. 

덧붙이기 : 발췌가 너무 많아 문제가 될 것 같기도 하지만, 실제 내용에 비하면 주요 문장만 따온 수준이라 생각되어 기록해 둡니다. 모든 저작권은  해냄 출판사에 있음을 밝혀두며, 문제가 될 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눈이 모든 여백을 채워준다 

만화의 그림은 앞 장면과 나중 장면이 규정하는 이야기 틀 안에서만 존재한다. 그림이 암시하는, 흘러가는 유동적인 시간과 이미 흘러가버린 정적인 시간 사이의 영원한 모순이 바로 만화의 본질이고 특성이다. 
- 8쪽 발췌. 


장면과 장면 사이를 머릿 속으로 그려보는 상상력과 정적으로 찍혀 버린 컷 사이를 이어주는 집중력이나 공감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데.. 흠.. 

현대만화가 시작되었던 일요판 컬러 신문 부록을 ' 퍼니 페이지스 ( funny pages ) ' 라고 했기 때문에 만화라는 장르를 처음에는 ' 퍼니스 ( funnies ) ' 라고 칭했다. 그러다가 1907년부터 평일판에 ' 코믹 스트립 ( comic-strips ) ' 라는 명칭으로 흑백 연재만화가 실리게 되는데, 결국, 그 말에서 만화라는 개념이 유래했다. 그 당시 신문에 실린 모든 시리즈의 내용은 ' 코믹한 ' 것이 중요했다. 
- 8쪽 발췌. 





비와 부아씨-로돌페 퇴퍼 

눈이 서술의 모든 공백을 쉽게 메워준다. 특히 만화가의 장점이기도 한 진실의 공백을 메워준다. - 로돌페 퇴퍼


현대만화의 기틀을 다진 인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사람 이전의 그림이야기와 이 사람 이후의 만화는 주로 말풍선을 그림 안에 넣었느냐 아니면 그림 아래 문장으로 넣었느냐의 차이인데, 오래 전 사람들도 이미 말풍선을 벽화에 넣었으나 19세기 그림작가들은 구템베르크가 ' 금속활자 ' 를 발명한 후 그림과 텍스트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스타일을 준수하여 말풍선을 아주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 보면 참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당시에는 엄청난 파격이었나 보다.  

평가 
로돌페 퇴퍼는 그림이야기로, 그때까지 고전적인 그림이야기가 고수해 오던 텍스트와 그림을 엄격하게 분리하는 미적인 관습을 깼다. 그의 새로운 이론은 몇 년 지나지 않아 전 유럽에 확산되었다.
- 13쪽 발췌 




 
막스와 모리츠-빌헬름 부쉬 

선으로 이루어진 만화는 중력의 법칙으로부터 쉽게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를 마음 아프게 하는 것 등 많은 것을 담아낼 수 있다. 우리는 그것을 보면서 세상의 고통에 대해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유유자적한다. - 빌헬름 부쉬.


제목으로만 들어왔던 " 막스와 모리츠 " 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됐는데, 왜 전설적인 만화인지 엿볼 수 있었다. 1865년에 출간된 만화가 1925년까지 총 150만권이 팔렸단다. 그림체를 보면 오늘날 서양 만화들의 스타일이 그대로 보여진다. 우리나라 최초의 만화보다 몇십년 전 이야기다. 작가인 빌헬름 부쉬는 이름으로 알 수 있듯 독일 사람이다. 

http://en.wikipedia.org/wiki/Max_und_Moritz 

부쉬가 과부 볼테의 집을 투시도법으로 그린 그림이다. 그림 한 컷에 시대사를 압축하여 표현하는 방법은 얼마 지나지 않아 만화의 문법이 된다. - 15쪽 발췌.

미국의 신문재벌이 1897년 < 뉴욕 저널 > 의 일요일판 만화 시리즈를 공모할 때 원했던 것도 ' 막스와 모리츠 같은 ' 작품이었다. 그렇게 해서 부쉬 생전에 막스와 모리츠의 두 주인공은 미국 신문만화 시리즈의 대부가 되었다. - 16쪽 발췌. 



 
옐로 키드-리처드 아웃콜트 

< 뉴욕 월드 > 에 실린 아웃콜트의 만화는 컬러와 큰 지면 덕분에 배경묘사가 더욱 자세해졌다. 또 그때까지 아래쪽에 있던 텍스트는 그림 안으로 자리를 옮긴다. 글은 만화 설명이나 현수막 형태로 나타나다가, 나중에는 개개의 인물이 말풍선을 이용하여 말하기 시작한다. 독자들은 옐로 키드가 말한 내용을 더 자주 그의 잠옷에서 읽을 수 있었다. 당시 70 여개 언어가 난무하는 가운데 여러 인종이 섞여 살던 뉴욕에서의 삶은 의사소통의 개선이 절실히 필요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림과 글을 혼합하려는 아웃콜트의 생각은 동의를 얻었고, 사람들에게 공통의 정체성이라는 감정을 만들어냈다. 아일랜드인, 이탈리아인 그리고 러시아인들도 공감할 만한 거친 유머를 보면서 그들은 웃을 수 있었다. 물론 그 거친 유머는 자칭 도덕군자들의 격렬한 반발을 사기도 했지만, < 옐로 키드 > 의 엄청난 성공을 막지는 못했다. 
- 19쪽 발췌.

한 페이지 전체를 차지하던 지금까지의 만화와는 달리, 연작 형태의 만화를 그렸고, 말풍선을 주요 대화 원칙으로 삼았으며, 제목을 < 옐로 키드 > 라고 붙였다. 테두리가 쳐지지 않았던 장면들은 처음에는 빈 공간으로 구분, 처리되었다. 아웃콜트는 그림들을 구분하기 위해 배경색과 가는 선을 사용하다가 1987년, 하얀 막대 모양의 여백을 이용했는데, 이는 오늘날까지도 사용되는 원칙이다.
- 20쪽 발췌. 


이 만화 역시 전설처럼 제목만 들어왔는데, 이렇게 큰 의미가 있는 만화인줄은 몰랐다. 현대만화의 시초로 여겨져 미국에서 100주년 기념우표까지 발행되었다고 한다. 퓰리쳐상과 옐로우 저널리즘 ( 선정적인 삼류잡지 ) 의 유래가 된 퓰리처와 허스트 사이의 신문전쟁의 시발점까지 되었다고 하니 현대만화는 그 탄생부터 꽤나 역사적이었을 수 있다고 평가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만화라는 것을 아이들이나 보는 유치한 것이라는 관념이 오랫동안 유지된 건 어디서부터 온 건지 새삼 의심스럽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몇 컷도 요즘 만화에 비해 그 수준이 전혀 떨어지지 않는 것 같다. 물론 기술적인 한계(?)같은 것은 분명히 있지만, 색채나 그림의 섬세함은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다. 

평가 
< 옐로 키드 > 시리즈에서 아웃콜트는 말풍선과 주인공을 만화의 원칙으로 확립했다. 그의 만화는 뉴욕에서 벌어진 신문전쟁의 시발점이 되었다.  


http://en.wikipedia.org/wiki/Yellow_kid 


 
카첸얌머 키즈-루돌프 덕스 

덕스는 일요판 신문에 개그를 도입했을 뿐 아니라, 고정인물을 중심으로 몇 달에 걸쳐 일어나는 일상생활을 이야기의 소재로 택한 최초의 만화가였다. 또한 만화가들이 오늘날까지 사용하는 만화의 기법을 만들어냈다. 
- 23쪽 발췌.  


옐로 키드 이후를 이끌었던 작가인 모양이다. 그림체를 보니 요즘 보이는 신문의 코믹 스트립 스타일로 보인다. 이렇게 만화의 장르언어라는 게 탄생한 모양이다. 

신문전쟁
조지프 퓰리쳐는 일요판 컬러 신문을 발간하여 자신의 < 뉴욕 월드 > 를 미국에서 가장 큰 일간신문으로 키웠다. 하지만, 1895년 경쟁자가 나타났다.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가 퓰리쳐의 형제인 앨버트로부터 기울어가는 < 뉴욕 저널 > 을 인수하여 일요판 신문을 발간했던 것이다. 허스트가 1896년 신문의 판매가를 부수당 1센트로 낮추고 판매부수를 두 배로 올리자 퓰리쳐도 이를 따랐다. 뉴스는 오로지 세간의 이목을 끄는 데만 집중했다. 허스트와 퓰리쳐는 자극적인 신문의 표제어로 미국을 스페인과의 전쟁으로 거침없이 몰아 붙였다.  


이놈의 신문전쟁은 정말 엄청났던 모양이다. 새삼 스페인과 미국 사이의 전쟁을 발발시켰다는 것도 떠올랐다. 요즘 우리나라 웬만한 신문들은 이 사례를 모범으로 삼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제목은 정말 " 오로지 세간의 이목을 끄는 데만 집중 " 하는 데 주력하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다행이 " 팩트 " 를 찾고 의미를 해석하려는 서민들이 늘어나서 효과는 별로 없어지고 있지만, 어느 시대나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 만화 관련 서적을 보다가 샛길로 빠지는 중.. ㅋㅋㅋ ) 


 
리틀 니모-원저 매케이 

밖으로 나가 멋진 경치나 인간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리는 사람은 자연을 모방하는 것이다. 삶을 모방하여 그림을 그리거나 스케치하는 사람은 자신이 직접 본 것을 그린다. 그런 사람이 예술가다. 하지만 만화가는 무엇인가를 창조해 내야 한다. 그는 자신의 상상력으로, 활력과 위트가 넘치면서도 긴장과 비극으로 각인된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는 모델 없이, 예술가가 사용하는 보조수단도 없이 혼자서 자신의 마음 속에서 모든 것을 끄집어내어 그려야 한다. - 윈저 메케이


리틀 니모를 오래 전에 본 적이 있다. 원제가 Little Nemo in Slumberland 인 것으로 보인다. 왜 명작이라고 했는지 당시에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 책을 보니 이해가 되더라. 그림체가 당시의 풍자적인 스타일과 달리 섬세하고 장식주의적인 스타일이었다고 하고, 대담한 형식의 그림이 자아내는 효과에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서양만화들과 일본 혹은 우리나라 만화들의 차이가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서로 다른 고민을 한다기보다 고민의 세부적인 비중이 다를 뿐이라고 보지만, 서양 쪽에서 먼저 시작했다는 건 인정해야 할 것이다. 한 컷을 충분히 즐기는 습관은 아직 우리나라에는 별로 없다. 개인적으로 시도해 봤는데, 너무 힘들더라.. ㅡㅡ;; 

참고로, 니모는 라틴어로 " 아무도 아니다 " 라는 뜻이며, 굳이 영어로 하자면 Nobody 에 해당한다고 한다. 



킨 더 키즈-리오넬 파이닝거 

몰랐던 작가라 별 느낌은 없는데, 독일 사람들은 평소 우울한 경향이 상대적으로 많다고 알고 있었는데 만화 역사를 보니 그렇지도 않은 듯 싶다. 
 

크레이지 캣-조지 헤리먼 

역시 몰랐던 작가인데, 한번 기회가 되면 보고 싶다. 구도가 특이하다고 했는데, 보여진 한 컷이 정말 그렇다. 크레이지 캣의 수컷 쥐 이그나츠에 대한 엽기적 사랑이야기를 다룬다고 하는데, 아래 발췌문을 보니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다. 파블로 피카소가 미국에서 이 만화가 실린 신문을 공수해서 볼 정도였다고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인기가 없었다고 한다. 여기서 피카소가 미술계에서 그 유명한 피카소인지는 모르겠다. ㅋㅋㅋ

크레이지는 무조건적이다. 그녀는 사랑한다. 그녀는 인간이 사랑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사랑한다. 무조건적으로. e. e. 커밍스



땡땡과 밀루-에르제 

요즘 개봉한 영화 "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 " 의 원작 만화. 이게 1929년 1월 10일에 데뷔한 만화 캐릭터다. 도대체 몇 십년전 캐릭터를 이제사 영화로 만드는지 모르겠다. 헐리우드 스타일 중에 별로 맘에 안드는 것 중 하나인데, 저작권을 일단 확보해 뒀다가 남도 못 만들게 하면서 자기도 안만들고 있다가 정 할 거 없으면 교육적이거나 생색내기로 만드는 거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님 같은 분이 의도적으로 그랬을리는 없을 테지만, 이번에는 비슷한 효과가 날 것 같다. 

아이들 만화처럼 되서 몇 개 본 적은 있는데, 내 취향은 아니더라. 뭐 그림체는 확실히 좋았다.  


뽀빠이-엘지 크라이슬러 시가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만화다. 물론 요즘 20 대들은 잘 모르겠지만서도.. 
뽀바이는 첫 키스 이후 70년만에 올리브와 결혼을 했단다. ( 결국.. 결혼했구나.. T T )
황당한 건 작가 중 한명은 만화를 좀 더 현실감 있게 그리라는 윗선의 요구에 올리브를 임신시켰다가 낙태시키기도 했단다. ( 정신나간 만행이다. )
실제로 미국에서 뽀빠이 만화가 인기있었을 당시 시금치 산업 총생산에서 3분의 1일 증가했다고 한다. ( 이런 게 정말 시금치 효과다. ) 

미국에서는 경제위기에 지친 독자들이 뽀바이가 보여주는 직접적인 해결방식을 좋아했다고 하는데,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위기가 닥칠 때마다 뽀빠이를 부르면 해결되는 모습, 시금치를 먹으면 갑자기 천하무적이 되는 모습 그리고 우악스런 캐릭터가 부드럽게 그려져 만들어 낸 친근한 이미지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게다가 주먹대장과 뽀빠이 팔뚝은 정말 비슷하다. 

 
 
미키 마우스-폴로이드 고트프레드슨 

별 말이 필요없는 세계 최대의 성공작 애니메이션 캐릭터다. 그런데, 만화로도 상당한 인기를 누렸던 모양이다. 별로 좋아하지는 않기에 크게 와닿는 건 없지만, 월트 디즈니가 실제로는 " 쥐 " 를 싫어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는 미키 마우스를 시작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사를 설립했고, 총 32 개의 오스카상을 수상했는데, 아직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블론디-칙 영 

우리나라 사람들도 한번쯤을 보게 됐을 만큼 널리 퍼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인기 없는 만화다. 미국에서 대중적인 가족의 일상을 그리고 있는데, 처음에는 로맨스가 중심이었다고 한다. 70년이상 대를 이어 그리고 있다는 데 볼 계획도 없으니 통과. 


딕 트레이시-체스터 굴드 

워렌 비티가 나왔던 " 딕 트레이스 " 라는 영화를 재밌게 보고, 평소 궁금해 했었는데, 이제사 정보를 얻게 됐다. 1920년대 금주령 시대에 만화가가 철저하게 흑백으로 ( 회색은 없단다. ㅋㅋㅋ ) 그린 범죄만화다. 이 만화를 시작으로 다양한 탐정만화, 범죄만화가 시작됐다고 한다. 딕 트레이시에서 007 영화처럼 발명품 ( 혹은 첨단 장비 ) 을 사용해서 악당을 물리치는 패턴이 등장한다. ( 거의 최초인듯 )

책에서 정말 웃겼던 사진이 여기서 발견되는데, 딕 트레이시 만화를 드라마로 옮겼을 때 찍어둔 사진인 모양이다. 중절모를 쓴 주인공인 듯한 사내가 팔목시계를 찼는데, 그 팔목시계는 오래 전 전화기의 말하는 부분을 달고 있다. ( 동그랗고, 구멍이 숭숭뚤린 바로 그것말이다. ㅋㅋㅋ ) 

평가 
1930년대 초에는 금주령과 신문을 장식한 알 카포네와 존 딜링어 같은 갱들의 싸움이 유성영화와 대중잡지의 주제가 되었다. 만화에서는 웃음이 지배적이었지만, < 딕 트레이시 > 로 이제 만화도 폭력을 다루기 시작했다.  



 
플래시 고든-알렉스 레이먼드 

역시 귀동냥으로만 듣던 만화인데, 별 감흥은 없고, 왠지 이름만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캐릭터가 미국 히어로물의 시작이 아닌가 추측된다. ( 보통 사람이라 아직 " 슈퍼 히어로 " 는 아닌 듯.. ) 

평가
< 플래시 고든 > 으로 영웅적인 행위가 만화의 주제가 되었다. 알렉스 레이먼드는 에로티시즘과 폭력을 혼합하여 일요판 신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고, 미국의 가장 유명한 만화가 중 하나가 되었다.  


 
릴 애브너-알 캡 

전혀 모르던 만화인데, 미국 민속의 대변인이 되었을 만큼 미국에 특화된 만화가 아닐까 생각된다. 어째 점점 미국만화사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테리와 해적들-밀턴 캐니프 

이 챕터에는 " 만화와 전쟁 " 이라는 주제로 서술한 부분이 등장하는데, 만화도 굉장히 시대의 흐름을 탔다는 걸 새삼 일깨워준다. 독일은 나치로 인해 스스로도 망가뜨려 버린 듯 싶다. 
 

아버지와 아들-e.o 플라우엔 

" 아버지와 아들 " 이라는 만화는 우리나라에서도 출판되었지만, 그 역사적 배경을 모른다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아 곧 절판된 듯 싶다. 다행이 빌려볼 수 있었는데, 단숨에 끝까지 읽어버렸다. 대사도 거의 없고, 재밌는 에피소드는 한 1/5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읽을수록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자리한 훈훈함이 끝없이 밀려온다. 마지막 엔딩은 가히 충격적이다. 밑도 끝도 없이 달려가며 " 안녕 " 이라고 외쳐버린다. ( 뭐..뭐지? )

그의 만화는 나치로 인해 희생당했고, 그는 자살했다. 그는 부인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고 한다. " 그 아이 ( 크리스티안 ) 를 인간으로 만들어주시오. 나는 행복하게 미소 지으며 가오. " 
" 아버지와 아들 " 이라는 만화를 그렸던 인물에 어울리는 마지막 여운이다. 


밸리언트 왕자-할 포스터 

아서왕 전설을 모티브로 한 고전적이고 서사적인 그림체를 한 만화네요. 만화보다는 전통적인 삽화 스타일을 추구했다는데,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보고 싶습니다. 이 만화도 70년 가량 지속되면서 나오고 있는 듯 보입니다. 


 
타잔-번 호가스 

이 책에 따르면 타잔은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 드라마화 되었다가 만화까지 확장한 경우인 듯 보인다. " 타잔 " 이란 존재에 대해 꽤 거창한 의미를 부여했는데, 로마 군복을 입은 기사들, 바이킹족, 공룡 그리고 나치 앞잡이들과 싸우는 타잔을 상상해 보면 그럴 듯 해 보인다. 타잔이 공룡과 어떻게 싸우는지 삽화 좀 넣어주지.. ㅋㅋㅋ

타잔은 서사시적인 인간이다. 우리는 그가 마법 같은 삶을 살도록 우리의 꿈 속에서 일깨워냈다. 그는 이상적인 주인공이자 월등한 전사요, 우리의 제 2 의 자아이며 일상적인 실존이라는 답답한 감옥에서 탈출한 자다. 그는 우리의 동경을 구현하고 있으며, 우리의 모양을 따라 태어났으며, 이길 수도 없고 죽지도 않는다. - 번 호가스




슈퍼맨-제리 시걸, 조 슈스터 

슈퍼맨의 탄생과 관련한 비화는 이미 널리 알려졌지만, 더 시작은 제리 시걸이 자다가 꾼 꿈에서부터 출발했다는 건 처음 알았다. 원저자들인 제리 시걸과 조 슈스터에 대한 출판사의 횡포는 지금도 비난받아 마땅하다. 

전 세계 최초인지 미국 최초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만화 잡지의 시초는 1929년에 발간된 < 퍼니스 > 라고 한다. 이런 만화잡지들은 곧 여러 곳에서 나오게 되었고, < 슈퍼맨 > 으로 인해 산업이 되었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리브, 말론 브란도가 나오는 <슈퍼맨1> 도 좋지만, 슈퍼맨 TV 시리즈의 주인공을 영화화한 벤 에플릭의 < 할리우드랜드 > 을 봐두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배트맨-빌 핑어, 보브 케인 

지금은 슈퍼맨보다 더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지 않나 싶을 정도의 배트맨이다. 밥 케인의 단독 작품으로 알고 있었는데, 빌 핑어라는 사람도 꽤 많이 관여했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됐다. 

케인의 아이디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비행선을 보고 영감을 얻은 것이었다. 그가 생각해 낸 것은 ' 박쥐처럼 날고자 하는 새 같은 남자 ' 였다. 그다음 영감을 얻은 것은 < 조로의 심벌 > 에 나오는 마스크를 슨 더글러스 페어뱅크스와 펄프잡지들이었다. 
- 97쪽 발췌.  


배트맨 " 오리진 스토리 " 의 몇 장면이 삽입되어 있는데, 쉬운 영어대사라 기록해 본다. 

- AS IF IN ANSWER, A HUGE BAT FLIES IN THE OPEN WINDOW!
" A BAT! THAT'S IT! IT'S AN OMEN. I SHALL BECOME A BAT! " 

- 마치 대답처럼 열려진 창문으로 커다란 박쥐 한마리가 날아들었다
박쥐다! 이거야! 이게 징조야! 난 박쥐가 되야겠어.
( 뭐 대충 이런 뜻이 아닐까 싶다. ) 

" 고담시 " 라는 이름도 배트맨 탄생 후 2년쯤 뒤에 매겨졌고, 조커도 1940년에야 등장했단다. 첫번째 모험은 1939년 5월이었다고 한다. 

케인은 배트맨의 미래의 성공요건으로 " 배트맨이 시대의 흐름에 발을 맞추려면 10년마다 변신해야 할 것이다 " 라고 말했는데, 그의 예측은 옳았다. 
- 100쪽 발췌.  


정말 옳았다. 

재밌게도 스릴러의 제왕 스티븐 킹이 배트맨에 대해 한 말이 들어있었다. 스티븐 킹이라면 슈퍼맨보다 배트맨을 좋아할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지만 이렇게 기대에 맞는 기록이 있는 줄은 몰랐다. 

불사신의 구상은 슈퍼맨에게 이점을 제공해 주었지만, 나는 그것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해 왔다. ( 선은 항상 악보다 어려운 처지이기 때문이다. ) 물론 그도 아킬레스 건을 갖고 있었지만 그것은 아주 사소했다. 그에 비해 배트맨은 한 인간이었다. 아주 부자였고, 강한 사람이었다. 또 그는 정말 영리한 사람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날 수는 없다. - 스티븐 킹


그래도 역시 " 다크나이트 리턴즈 " 가 최고인듯.. 



스피리트-윌 아이스너 

평범한 인간을 주인공으로 했다는데, 설정으로 보면 뭐가 큰 특징을 지니는지는 모르겠다. 작가에 관한 얘기를 읽어보면 심각한 사회문제에 대해 할 말이 많았다는 정도로 이해되는데, 평가만 기록해 둔다. 

평가 
윌 아이스너는 만화잡지의 새로운 미학을 만들어냈고 최초로 자신의 스토리에 문학적 서술 기법을 적용하고 실험했다. 그의 < 스피리트 > 는 미국 만화의 명작으로 손꼽히며 오늘까지 출판되고 있다.  


얘도 DC 코믹스나 마블스 같은 데서 아직도 찍어내고 있는가 보다. 



캡틴 아메리카-잭 커비 조 사이먼 

얼마 전에 영화화된 "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 " 의 원작 만화다. 어릴 때 TV에서 캡틴 아메리카라는 실사 영화 보며 웃었던 기억이 난다. 20년도 넘은 기억이라 희미하긴 하지만, 당시에는 이런 슈퍼 히어로물을 영화로 만들기에는 특수효과나 CG 수준이 턱없이 부족했기에 흥미로우면서도 웃기기만 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를 보며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뚜렷해진 캡틴 아메리카는 정신적인 면에서 실망감을 줬다. 원래는 " 인간적인 감성 " 을 지닌 슈퍼 히어로의 개념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고 하는데, 이제는 아마 " 슈퍼 휴먼 " 의 시초로 보지 않을까 싶다. 



도널드 덕-칼 바크스 

미국 만화 출판물들은 원저자 외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이어받고 뛰어들어 만들어지는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도널드 덕 하면 월트 디즈니가 연상되는데, 이 책을 보면 실제 도널드 덕을 흥행으로 이끈 건 칼 바크스라는 인물이란다. 


블레이크와 모티메어-에드거 피에르 제이콥 

벨기에의 만화가였단다. 그밖에는 전혀 모르겠음. 그나저나 초창기 만화가들 중 미국출신을 제외하면 전부 나치 때문에 말아먹은 것처럼 보여진다. 



스피루와 판타지오-앙드레 프랑캥 

왠지 아스테릭스 냄새가 나는데, 전혀 접해 본 적 없다. 



럭키 루크-모리스 

토이스토리의 카우보이 주인공을 연상시킨다. 벨기에도 만화 쪽이 좀 발달했었던 모양이다. 유럽쪽 만화란다. 



포고-월트 켈리 

정치가가 만화에서 중심역할을 하는 최초의 만화였고, 풍자만화의 걸작이란다. 캐리커쳐 스타일은 아닌 듯.. 

월트 켈리는 만화사에 ' 지적인 연재만화 ' 라는 위대한 이정표를 남겼다. 그의 천재성은 내가 만화에서 제일 소중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를 우화적으로 서로 연결하는 그의 재능에 있다. 말한 무엇인가르르 갖고 있다는 것과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바로 그것이다. - 윌 아이스너




지하 납골당 이야기-빌게인즈,알펠드스타인 

청소년들이 우연히 따라하는 바람에 사고가 터졌고, 그 결과로 청소년 보호법이 생겨 미국에서 엄청난 토론이 벌어지게 한 성인을 위한 만화잡지의 대표작인 듯 싶다. 만화규약이 생겨 미국 만화산업에 큰 타격을 줬던 때라고 한다. 



피너츠-찰스 M. 슐츠 

우리에게는 캐릭터 상품으로 더 많이 알려진 스누피가 나오는 만화. 짧게 끝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인기와 의미가 있는 만화인데, 만화역사에서도 큰 가치를 지닌 모양이다. 집에 번역판이 몇 권 있다. ㅋ


닉 크나터톤-만프레트 슈미트 

아.. 도서관 책을 빌린 사람들~ 제발 책 좀 찢지말아주세요. ㅡㅡ;; 


우주소년 아톰-데즈카 오사무 

일본 망가의 아버지. 일본 애니메이션의 아버지는 따로 있다. 우주소년 아톰에 대해 어떻게 간단히 말할 수 있으랴.



아스테릭스-르네 고시니, 알베르 위데르조 

프랑스의 국민만화인데, 전후 프랑스의 가장 정치적인 작품이라고도 한단다. 영화를 보면 전혀 정치를 못 느끼겠던데?

아주 오래 전에 이걸 보려고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백장 넘게 출력한 기억이 난다. 영어로 된 걸 이해 못해 이게 왜 재밌는거지 하며 의아해 했었다. ㅋㅋㅋ ( 그냥 그림체가 이쁘고, 강아지가 귀엽고, 뚱땡이가 웃겨서 호감이 갔었을 뿐이다. ) 

로마인 이야기와 함께 보면 재밌을 만화다. 


바르바렐라-장클로드 포레스트 

1962년에 처음 등장했다던데, 당시로서는 상당히 성인물에 속하는 만화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 제발 책 좀 찢어가지 마세요. ㅡㅡ;; ) 



스파이더 맨-스탠 리, 스티브 디트코 

( 제발 책 좀 찢어가지 마세요. ㅡㅡ;; ) 


블루베리-장미셀 샤를리에, 장 지로 

유럽 애들도 서부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한 모양이다. 그나저나 보면 볼수록 우리나라 만화 그림체가 서양 스타일에 비해 쳐지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프리스트나 베리타스 등의 그림체는 훌륭하지만 왠지 묵직한 느낌이 없다. 그나마 문정후님의 그림이 괜찮은데.. 쩝.. 



코르토 말테제-후고 프라트 

신비롭고 시적인 주인공이라는 데 만화를 보지 못했으니 그냥 모험가로 비춰지네.. ㅎ



발레리앙-피에르 크리스탱, 장클로드 메지에르 

유럽에서 영향력있던 우주만화란다. ( 그런데 왠 시간여행? )
영화 " 제 5 원소 " 의 택시타는 장면과 똑같은 장면이 있다고 자랑한다. ㅋㅋㅋ
모르니까 가볍게 넘기지만, 그림이나 내용은 꽤 진지해 보인다. 


잽 코믹스-로버트 크럼브 

어디선가 본 적 있는 만화인데, 내 취향인 듯 싶다. 미국에서 문화혁명을 일으켰을 정도이고, 섹스와 약물, 대마초 등을 여과없이 배출해낸 모양이다. 엽기코드라고 볼 수도 있겠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입하기 힘들 듯한 느낌이다. 


그린 랜턴-데니스 오닐, 닐 애덤스 

72년에 4월에 중단됐었다는 데, 최근 영화화된 걸 보면 어떤 사람이 다시 그리는 모양이다. 지금 유명해진 히어로들은 영화에서 활력적인 매력을 보여주지만, 실제 만화에서 인기있었던 건 현실의 반영이었다는 걸 암시해 준다. 



히로시마를 맨발로-게이지 나카자와 

히로시마 하면 원폭이다. 지은이는 핵폭탄을 떨어뜨린 미국도 미워하지만, 일본의 천황을 더 증오한단다. 일본 만화가는 은근히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기도 한다. 



좌절한 자들-클레르 브르테셰 

이 책에서 본 유일한 여성 만화가인 듯 싶다. 만화계는 자유와 성찰이 메인 테마들임에도 의외로 여성작가에 대한 평가는 많지 않다. 순정만화를 보지 않는 남자들이 주로 서술해서인지 아니면 실제 여성만화가들이 사회참여가 적은 건지 모르겠다. 


아델레의 이상한 모험-자크 타르디 

내 취향으로 추측되는데, 소재의 특이함보다 끝없이 이어지는 미스테리한 스토리 전개가 관심있다. 그림체도 상당히 훌륭해 보인다. 



바람의 여행자들-프랑수아 부르종 

너무나 사실적인 스타일의 만화로 보여지는데, 성인물이기도 하다. 남자 만화가가 여자의 삶을 그리고 있고, 거의 소설 수준으로 보인다. 1971년 경에 미국의 윌 아이스너가 그래픽 노블 ( Graphic novel ) 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한다. 난 2000년 이후에 들었는데.. ㅎ



알렉산더 니코폴-엥키 빌랄 

걸작으로 보이는 데 봐야만 알겠다. 설정이나 비판이 인상적이다. 



존 디풀-알렉산드로 조도로브스키, 뫼비우스 

이거 봤다. 이 책의 삽화만큼 멋있게 느껴지지도 않고, 스토리도 황당했는데, 이현세 만화 중 SF 를 다뤘던 한편이 이 만화의 엔딩과 아주 비슷하다. 뭔가 이 만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문단을 발췌해 본다. 

뫼비우스는 의미가 아니라 계속해서 의미의 파편들만을 밖으로 표출하는 초현실주의의 ' 자동기술법 ' 을 만화에 적용하여 원심적인 이야기를 해체했다.
- 228쪽 발췌.  


도움이 됐는가? 프랑스 만화다. 
그럼에도 이 만화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와 아주 비슷한 구석이 많다. SF 의 걸작 블레이드 러너.



시간의 새를 찾아서-세르주 르 탕드르, 레지 라젤 

소설 판타지로부터 만화의 판타지가 등장하기까지 10년 정도의 세월이 걸렸단다. 왜 그랬을까? 판타지는 만화가 더 적극적이지 않았는지가 궁금한 1인. 



아키라-오토모 가쓰히로 

사이버펑크 애니메이션의 대명사 " 아키라 ". 지금봐도 손색이 없다. 아직도 볼 때면 어느 정도의 감동이 살아나는 명작인데, 이게 원래 만화로 있었고, 우리나라에도 12권짜리로 들어와 있다. 해적판인지는 모르겠고, 대여점에서 봤던 것으로 기억하는 것으로 보아 정식 수입으로 추측된다. 만화에는 더 자세하고 색다른 재미가 추가되어 있다. 

만화든 영화든 정말 적극 강추 작품!!

일본 망가의 유럽 진출과 그 붐을 주도했단다. 그럴 만 하다. 



마우스-아트 슈피겔만 

1992년 9월에 퓰리처상을 수상한 전기만화(?)다. 세계 제 2 차 대전 유태인의 홀로코스트를 다뤘다는데, " 아버지와 아들 ", " 쥐 " 그리고 " 바시르와 왈츠를 " 이라는 만화가 같이 떠오른다. 독일과 유태인은 지금 어떤 관계일지.. 



자경단-앨런 무어, 데이브 기번스 

" 와치맨 " 을 대놓고 " 자경단 " 이라고 번역하신 분에게 박수를.. 
명작이라는 평가에 비해 이 책에서는 그 설명이나 분석이 좀 부족해 보인다. 



만화의 이해- 스콧 맥클라우드 

구입해 뒀다. 스콧 맥클라우드는 연작인지 아니면 다른 책인지 모르지만 비슷한 책을 오랜 후에 한권 더 낸 것으로 알고 있다. ( 이 책에 따르면 " 만화의 재발견 " 이라는 제목으로 전자매체에서의 만화를 다루고 있다고 한다. 아마 이 책인 듯 싶다. ) 
1권도 제대로 이해 못한 상태에서 2권을 보기에는 무리가 많다. 
뭔가 심오한 얘기를 쉽게 하려는 듯 하긴 한데, 일단 재미가 없어서 패스.. ㅋㅋㅋ

http://scottmccloud.com/



그림으로 된 또 다른 소설-만화와 문학 

팝 아트와 그 거장들-만화와 미술 

피카소가 생전에 자신이 한 번도 만화를 그리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고 한다. - 258쪽 발췌.


영원히 정지된 움직임-만화와 영화 

새로운 시대의 시작-만화와 새로운 대중매체 

코믹에서 그래픽 노블로

만화 명칭에 대한 변천사는 대략 이렇다. 
퍼니스 ( funnies ) -> 코믹 ( comics ) -> 그래픽 노블 ( graphic novel ) 
카툰은 만화가 아닌 삽화로 분명히 구분되어야 하는 건가? ㅎ

만화(클라시커50)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예술문고
지은이 안드레아스 크니게 (해냄출판사,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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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만화 자체도 괜찮지만, 만화를 그린 사람 혹은 시대 배경이 만화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1934년 12월부터 1937년 12월까지 157 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 아버지와 아들 " 은 무정부적이고, 무당파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스타일인데, 이게 당시에 의미가 있었던 이유는 역시 나치의 파시즘이 절정에 달했던 때의 국가의 압력에도 가능한한 우회적으로 인간의 자유, 소중한 가치들을 표현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나치는 모든 미디어를 장악해서 국가의 홍보수단으로 이용하던 때였습니다. 

저자인 에리히 오저 ( 혹은 e. o. 플라우엔 ) 란 분은 독일에서 태어나 나치가 정권을 잡았을 때, 독일 정치를 비판하다가 결국 투옥되어 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아버지와아들
카테고리 만화 > 교양만화
지은이 에리히 오저 (새만화책,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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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슬픈 배경과는 달리 만화에서는 따뜻함이 오롯이 묻어납니다. 대머리 아버지와 순수한 아들 둘이 생활하고 모험을 즐기며 원없이 화목함을 즐기고 있습니다. 1930년대, 독일을 배경으로 했기에 다소 낯선 얘기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대사는 전혀없고, 가끔 텍스트만 등장하는 " 아버지와 아들 " 은 그 컷들만으로도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충분합니다. 

일상적인 생활에서 발견하는 재미들이라 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을 재미있게 읽다가 저녁식사에 늦고 있는 아들을 부르러 갔던 아버지가 아들을 보내놓고는 오히려 그 책을 붙잡고 있는 에피소드라던가, 치과의자에 앉아 의사에게 발악하는 아들에게 모범을 보여주려던 아버지가 아들과 똑같이 반응하는 에피소드, 유리창을 깨고 혼나면서 나가버린 아들을 찾아 헤매다 집에 돌아와 보니 유리창 한 개를 더 깨버리고 있는 아들을 보며 꼭 안아주는 에피소드는 이젠 너무 평범해서 TV 나 드라마에 거의 나오지 않던 훈훈한 모습들입니다. 아이들 이발소에 의자 대신 목마 같은 것을 놓은 에피소드는 아이디어가 좋더군요. 어디선가 본듯도 하지만, 이 책이 1930년대니 아마 이게 그것들보다 먼저일 듯 싶습니다. 

허를 찌르는 에피소드들도 몇몇 있었는데, " 일년후 " 라는 에피소드에서는 나무에 아이의 키를 재기 위해 못을 박아 두고, 일년 후에 다시 재보려 하니 나무가 더 자라서 아이가 키가 줄어버린 듯 한 엉뚱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런 게 만화가의 상상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강도가 총을 들고 위협을 하지만, 아버지와 아들은 노는 데 정신이 팔려 신경쓰지 못하자 그냥 가버리는 도둑도 나오고, 아버지와 아들이 경찰에게 같이 혼나기도 하고, 아버지 혹은 어른들의 허위의식을 비꼬면서도 절로 웃으며 받아들이게 됩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데리고 온 개가 바다에 던져버린 막대기를 잘 물어오자, 구경하던 이가 자기도 우산을 바다에 던져 보자 모른 척하고 가버리는 짖꿋은 부자이기도 합니다. ㅋㅋㅋ

" 방학 첫날 " 은 아들이 자고 있을 때 침대와 함께 들판에 옮겨두는데, 왠지 찡해지더군요. 아이가 일어나 보니 말 두마리, 새와 소와 닭과 토끼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고, 아침 해가 떠오르는 상황인데, 이런 게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일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아버지가 풀숲에 숨어 그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는 게 언뜻 몰카같아 보이지만, 사실 자기 자식이 그런 아침을 맞이해서 기뻐하는 모습으로도 보여집니다. 

그밖에도 항상 " 안돼 " 라고 소리치던 아버지가 스스로 엉덩이를 때리며 반성하는 등의 어른으로서의 자기 반성도 자주 나옵니다. 

이런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이 갑작스레 부자가 되고, 무인도에 갖히는 등의 변화를 겪게 되는 건 바로 만화 외부 사정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후반부 얘기들이 얼마 진행되지 않아 파격적인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밑도 끝도 없이 "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안녕~ 다시 봅시다! 아버지와 아들 " 이라는 메모가 등장하고, 아버지와 아들은 어딘가로 향한 길 위로 걷다가 달을 향해 서서히 떠오르더니  " 6주가 흐르고 나서.. " 라는 문구가 등장한 후, 달은 아버지의 얼굴이 되어 있고 그 옆에 별 하나가 반짝입니다. 그냥 퍽하고 TV가 꺼지는 느낌이랄까요?

지금보다 훨씬 어렵고 험난한 시대의 만화이지만, 아이들이나 철부지 아빠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저도 조카를 보느라 애 좀 먹었는데, 이 책을 보니 새삼 좀 더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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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브리지스에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안겨 주었다는 " 크레이지 하트 ( Crazy Heart ) " 는 한물간 미국 컨트리송 가수의 모습을 관조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다소 지루하고, 전형적인 스토리를 제프 브리지스 혼자 고군분투하며 이끌어 가는데, 어느 정도 인생을 보낸 사람들이 가끔 찾아볼 만 하다. 일단 무난하게 영화를 완성했다고 본다. 

http://www.imdb.com/title/tt1263670/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탄 여파 덕분인지 700만 달러 가량을 투자에 3천만 달라 가량의 수익을 올렸단다. 개인적으로 영화의 재미를 볼 때는 딱 본전치기를 했지 않을까 싶었는데, 잔잔한 맛이 좀 통했는가 보다. 


크레이지 하트
감독 스콧 쿠퍼 (2009 / 미국)
출연 제프 브리지스,매기 질렌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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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스토리에서 궁금했던 건 영화 중반 주인공이 고속도로를 졸면서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부분이다. 57 살 퇴물 가수의 평범한 일상에 막 변화가 시작되려는 찰라 이 느닷없는 사고는 뭔가 암시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다리에 기브스를 한 채 얼마간 생활하게 된다.

사고가 나지 않았어도 이미 술에 쩔어 스스로의 인생을 다스리지 못하는 주인공에게 굳이 차사고까지 곁들일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에 이게 뭔가를 위한 설정이 아닐까 싶은 느낌이 들었다. 

결과적으로는 잘 모르겠다이지만, 주인공이 얼마나 삶을 대충 살아가고 있는가를 표현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나중에 새로 생긴 여자친구의 아들을 잃어버릴 때 애타가 찾으며 불쌍해 보일 때 더 동정이 가도록 하는 설정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늙은이가 다리를 절며 4살짜리 꼬마를 찾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된다. 또한,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났을 때부터 더 이상 다리를 절지 않는다. 즉 전체 스토리에 대한 작은 반영일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재밌는 건 콜린 파웰이라는 배우였다. 엔딩 크레딧에서조차 단독 이름이 아닌 캐스트 중 하나로 나오는데, 언제부터 콜린 파웰이 이렇게 추락(?)했는지 모르겠다. 영국 출신에 한때 얼굴로 영화계를 주름잡을 듯 했던 콜린 파웰이라는 배우를 " 킬러들의 도시 " 라는 영화에서 새롭게 보게 됐는데, 이 영화도 같은 맥락에서 출연한 게 아닐까 싶었지만, 등장이나 크레딧을 보면 그게 아닌 듯 싶다.

영국 출신 배우여서 별로 흥행적이지 않았던 " 킬러들의 도시 " 에 출연한 건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만, 이건 왠 컨트리 가수 이야기에 나오니 뭔가 아귀가 맞지 않아 보인다. 연기변화를 시도한 것이라면 좀 더 비중이 있었어야 된다고 보여지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고.. ( 노래는 잘 부르더라..^^;; ) 

그래도 콜린 파웰이 얼굴로만 먹고 사는 배우가 되지 않으려는 노력은 있는 듯 보여 괜찮았다.



길 위에 살면서 미친 심장이 뛰는대로 행동하다가 말년에 정신차려 그 모든 인생을 있는 그대로 관조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제법 여운이 있다. 마지막 엔딩씬은 그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넓고 광활하고 눈부시게 선명한 자연을 한 화면에 잡고, 자신이 살아온 컨트리 가수의 공연장 뒷켠에서 늦게 만난 연인과 조용히 담소를 나누며 영화를 마무리하는 게 깔끔하다. 

덧붙이기 : 제프 브리지스가 연기를 잘 하는지는 거의 못 느꼈는데, 아카데미 후보에 꽤 올랐던 모양이다. 이번이 첫 수상이라고 하는데, 여전히 연기의 임펙트나 무시무시함같은 건 잘 모르겠다. 담백한 얼굴이나 먼지가 잔뜩 묻어날 듯한 목소리, 그리고 마초같은 스타일에서 진득한 세월의 흔적이 오롯이 새겨져 있는 게 허투루 연기생활을 한 사람이 아님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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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 " 와 " 기본 " 은 분명 다른 말이다. 사전적인 의미들보다는 사용하는 뉘앙스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 기초 " 는 어떤 것을 시작할 때 알아둬야 할 내용들인 반면, " 기본 " 은 그 어떤 것을 깊이있게 들어가려 할 때 튼튼한 토대가 될만큼 분명하고 짜임새 있는 개념들을 의미할 때가 많다. 이 책의 장점이 바로 이런 " 기본 " 적인 개념을 잘 잡아준다는 데 있다. 

흔히 인터넷과 모바일을 구분해서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알고 보면 " 웹 " 이라는 커다란 지향점 안에 모두 속해있는 부분임을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W3C ( World Wide Web Consortium, 월드 와이드 웹 컨소시움 ) 의 7 가지 목표를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http://www.w3c.or.kr/Translation/7points.html.kr
 ( 이 책의 내용과도 연관이 있다. ) 

평소 보아왔던 인터넷, 웹 관련 서적과는 다르게 HTTP, URI, HTML 그리고 REST 라는 웹을 지탱하는 " 기본 " 적인 기술에 대해 본연의 역할과 간략한 역사 그리고 설계사상 ( 너무 거창하지만 ) 까지 다루고 있다. 이미 웹개발을 경험해 본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앞부분은 웹을 알고 싶거나 웹개발 초보자가 읽어두면 좋을 내용들이 가득하다. ( 뇌의 고난은 설계사상을 샘플로 진행시키는 뒷부분에 있다. ㅎ ) 

다행히 웹개발을 옆에서 눈동냥한 적이 있고, 네트워크에 대해 " 기초 " 적인 지식은 가지고 있어 읽는 데 어려움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설계사상까지 소화하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긴 했다. 

그밖에 시맨틱웹, 마이크로 포맷 ( microformat ), Atom, JSON, 스테이터스 코드 ( 웹서핑하면서 누구나 만나게 되는 에러 메시지들 ), 하이퍼 미디어 등 흔히 듣지만 감이 오지 않는 단어들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해당 분야를 가리치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게 왜, 어떤 이유로 만들어져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개념적으로 정리해 주고 있다. 

이 책 덕분에 그간 파편적으로 쌓여있던 웹기술 관련 내용들이 어느 정도 연관성을 가지고 머리 속에 정리되어 좋았다. 웹 개발자들을 위해 쓰여졌다지만, 적어도 앞부분들 만큼은 웹을 궁금해 하는 누구나가 읽어도 좋을 책이다. 


웹을지탱하는기술HTTPURIHTML그리고REST
카테고리 컴퓨터/IT > 웹사이트
지은이 야마모토 요헤이 (멘토르, 2011년)
상세보기



덧붙이기 : " 웹서비스 " 란 단어는 흔히 웹사이트를 운영하거나 어떤 서비스를 웹에서 가능하도록 할 때 사용하는데, 웹개발자들 사이에서 " 웹 서비스 " 는 다른 웹과 연동을 위한 API (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 로서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덧붙이기 : 초보자를 위해 앞부분에서 읽을 만한 내용들을 일부 발췌해 봅니다. ( 사실 저를 위해서지만요. ㅋㅋㅋ ) 

Chapter 01_ 웹이란 무엇인가? 

01 모든 것의 기반인 웹 

02 다양한 웹의 용도 
- 웹사이트
- 유저 인터페이스로서의 웹
- 프로그램을 위한 API 로서의 웹
    유저 인터페이스로서의 웹은 인간 중심의 인터페이스였지만, API 로서의 웹은 프로그램 중심의 인터페이스입니다.  

03 웹을 지탱하는 기술 

- HTTP, URI, HTML
    HTTP ( 애플리케이션 컨트롤 ) : HTML 은 HTTP 로 통신한다. 
    HTML ( 하이퍼미디어 포맷 ) : HTML 의 링크는 URI 를 이용한다. 
    URI ( 리소스 식별자 ) : HTTP 는 URI 로 조작대상을 지정한다. 
    ( 28쪽의 그림에서 따온 내용인데, 그림을 보면 쉽게 이해된다. ) 

    HTTP, URI, HTML 이 지탱하고 있는 웹을 정보 시스템으로 본다면, 하이퍼미디어 시스템 ( Hypermedia System ) 과 분산 시스템 ( Distributed System ) 이라는 2 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 하이퍼미디어
    하이퍼미디어란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미디어를 하이퍼링크 ( HTperLink) 로 연결해 구성한 시스템입니다.
    하이퍼링크 혹은 간단히 링크란, 하이퍼미디어에 있어서 정보끼리 연결하는 구조를 가리킵니다. 링크에 의해 사용자는 어떤 정보에서 다른 정보로 자유롭게 참조할 수 있게 됩니다. 웹은 하이퍼미디어의 한 예입니다.

- 분산시스템
    한 대의 중앙 컴퓨터가 모든 것을 처리하는 형식을 ' 중앙 집중형 시스템 ( Centralized System ) ' 이라고 부릅니다. 이와는 반대로, 복수의 컴퓨터를 조합해 처리를 분산시키는 형식을 ' 분산 시스템 ( Distributed System ) ' 이라고 부릅니다.
    웹은 전 세계에 배치된 서버에 전 세계의 브라우저가 액세스하는 분산 시스템입니다.
    분산 시스템으로서의 웹의 특징은 프로토콜이 심플하다는 점입니다. 프로토콜이 심플하기 때문에 비로소 이 정도로 방대한 시스템을 실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 앞부분은 읽기 쉽죠? ^^;; 챕터 2 가 웹의 역사를 간단하게 짚어보고 간과하고 있던 주요 쟁점들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 
 
Chapter 02_ 웹의 역사 
01 웹 이전의 인터넷 
02 웹 이전의 하이퍼미디어 
03 웹 이전의 분산 시스템 
04 웹의 탄생 
05 웹의 표준화 
06 웹 API를 둘러싼 논의 
07 모든 것은 웹으로  



덧붙이기 : 이 책은 저자보다 감수하신 분이 좀 알려지신 것 같습니다. xguru ( 권정혁 ) 님은  http://xguru.net/ 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계시고,  https://twitter.com/#!/xguru 를 통해 좋은 정보들도 자주 트윗해 주시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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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량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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