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덱 슈피겔만은 1906년 10월 11일에 태어나서 1982년 8월 18일에 심장마비로 죽었다. 
아냐 슈피겔만은 1912년 3월 15일에 태어나서 1968년 5월 21일에 자살했다. 
블라덱의 아들인 리슈 슈피겔만은 태어난지 몇 해 되지 않아 죽었다. 
블라엑의 아들인 아트 슈피겔만은 유태인 아버지가 겪었던 피의 역사를 " 쥐 ( MAUS ) " 라는 만화로 옮겼다. 
그들의 이야기는 두 권의 만화책으로 끝났지만, 그 여운이 언제 사라질지는 알 수 없다.  


책표지

출처 : DAUM 책




1권에서는 누구나 알고 있는 나치 시절의 유태인 학살에 관한 또다른 좋은 작품 정도로 비춰줬는데, 2권에서는 왜 걸작인지 납득할 만 했다.


속표지에는 블라덱의 첫번째 아들 리슈의 사진이 그대로 등장한다.
작품 중간에는 블라덱의 수용소 시절 사진이 삽입되어 있다.
유태인인 블라덱은 흑인이 자신들의 차를 얻어타게 되자 히스테릭하면서도 인종차별적인 태도를 강하게 드러낸다.
블라덱은 " 쥐 2 " 가 완성되어가던 중에 사망했다. 아트 슈피겔만은 당시의 느낌도 만화에 그대로 넣어놓았다. 아트 슈피겔만은 분명 뛰어난 작가다.
그림체 역시 일부로 이런 스타일로 그려넣었다는 걸 다른 책을 통해 알게 됐다. " 쥐 " 의 그림은 화려한 효과보다 만화가 전개되는 공간의 감각을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이런 스타일로 그렸다고 한다. 이 작품을 얼마나 제대로 소화한건지 스스로 의심스럽긴 하지만, 듣고 보니 정말 공감된다. ( 아트 슈피겔만은 자신의 작품구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한다. )


MAUS II 여기서 나의 고난은 시작됐다. 

하나, 마우슈비츠 ( MAUSCHWITZ ) 

둘, 아우슈비츠 ( 시간은 흐른다, AUSCHWITZ ( TIME FLIES) )  

셋, ... 여기서 나의 고난은 시작됐다... ( ... AND HERE MY TROUBLES BEGAN ... ) 

넷, 구원되다  ( SAVED )

다섯, 다시 아냐에게 ( The SECOND HONEYMOON ) 

작품해설 - 조엘 개릭  

** 작품해설은 " 쥐 " 가 완간되기 전에 씌여졌지만 내용이 좋아 삽입되어 있다고 한다. 다소 의아한 부분이 있기는 하다. 

쥐2여기서나의고난은시작됐다
카테고리 만화 > 그래픽노블
지은이 아트 슈피겔만 (아름드리, 2007년)
상세보기


요즘 유태인들에 관한 이미지 혹은 소식이 아주 부정적이었는데, " 바시르와 왈츠를 " 이나 " 쥐 " 를 보게 되면서 그들에게도 자기반성의 역량이 충분히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 우리나라는 아직은 모르겠다. ) " 쥐 " 는 정말 자기 얘기를 이렇게 객관적으로 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냉정한 시선을 취하는데 그 바람에 역설적으로 더 깊은 울림이 느껴졌다. 생지옥에서 살아나온 유태인 아버지를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 아닌 한계적인 인간의 모습으로 왜곡없이 보여주고 있다. 유태인 학살 만행의 산증인을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문제로, 가족 간의 문제로 들여오면서도 양쪽 다 흐트러짐없이 서술하고, 보여주고, 느끼게 해 준다. 

7천 여장의 스케치, 시퀀스 설정, 그림과 말의 배분이 300 여장에 농축되어있다. 1권에서 말한 영화적 편집 기법의 도입이란 것 같긴 한데, 그 무게가 만만치 않다. 


덧붙이기 : 1권에 있던 " 지옥혹성의 죄수 " 편은 실제 어머니의 자살에 대한 죄의식에서 비롯된 아트 슈피겔만의 작품이라고 한다. 그는 마약 등으로 인해 정신병원에 수용되기도 했었고, ( 한달정도? ) 정신적으로 너무 혼란스러웠기에 " 쥐 " 라는 만화를 통해 많은 부분을 해소하려고 했단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불량중년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04년에 한길사에서 출판한 " 신통기 " 라는 책과 내용이 똑같다. 같은 저자이신 천병희님의 작품을 멋진 컬라 사진과 함께 양장본으로 도서출판 숲에서 2009년에 제대로 된 제목으로 다시 출판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 : 신통기 http://www.mmd2.co.kr/489  

이미 본 책이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살펴봤지만, 내용상으로는 완전히 똑같은 터라 별로 할 얘기는 없고, 복잡한 그리스 신들의 가계도나 잠깐 적어보려고 한다. 첨부된 가계도 도표만 30 개다. ㅡㅡ;; 

" 카오스 " 라는 단어가 그리스 신화로부터 나온 것 같다. 처음에는 " 우주가 들어갈 공간 " 을 뜻했는데, 로마 작가 오비디우스 이후부터 " 혼돈 " 이라는 의미로 씌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어쨌거나 태초에 " 카오스 " 가 있었다는 것부터 그리스 신들의 가계도는 시작된다. 

" 카오스 " 로부터 태어난 신들이 있고, 그 중 " 가이아 " 를 보통 " 지구 " 의 신 혹은 " 대지 " 의 신으로 여기는데, 지은이는 모든 신들을 낳아준 원초적 생명력으로 간주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주요 신들은 모두 가이아로부터 시작됐다. " 하늘 " 을 뜻하는 " 우라노스 " 와의 사이에서 또 여러 신들이 나오고 그 중 막내아들이 " 크로노스 " 이며, " 제우스 " 는 이 " 크로노스 " 의 아들이다. ( 평소 " 우라노스 " 와 " 크로노스 " 를 헷갈리고 있었다. ㅡㅡ;; 왠지 비슷하지 않은가? ^^;; ) 

" 우라노스 " 는 " 가이아 " 와의 사이에서 태어나는 신들을 " 가이아 " 의 깊은 곳에 감추고 나오지 못하게 했는데, 결국 " 가이아 " 는 너무 괴로워서 " 크로노스 " 와 함께 음모를 꾸민다. " 크로노스 " 는 아버지 " 우라노스 " 의 남근을 잘라 던져 버리는데, 이 핏방울들에서 또 많은 신들이 태어난다. 헤시오도스에 따르면 미의 여신 " 아프로디테 " 가 " 우라노스 " 의 남근에서 일어난 흰 거품에서 태아났다고 한다. 호메로스에서는 " 아프로디테 " 가 제우스와 디오네의 딸로 등장한다.

" 우라노스 " 는 " 크로노스 " 에게 자기처럼 험한 꼴을 당할 것이라며 경고하고, " 크로노스 " 는 이 운명을 피하기 위해 " 레아 " 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신들을 모두 잡아먹는다. 그 과정에서 " 레아 " 는 고통을 느끼기 시작하고, " 제우스 " 가 태어났을 때 " 크로노스 " 를 속여 커다란 돌덩이를 삼키게 한다. ( 스토리도 비슷하니 헷갈릴 수 밖에 없다고 변명하려는 건 아니지만..ㅋ ) 

성장한 " 제우스 " 는 " 크로노스 " 를 제압하고, 삼킨 형제들을 모두 토해내게 만든다. 그리고 그들과 힘을 합쳐 " 크로노스 " 와 그의 형제들인 티탄 신족들을 10년 전쟁 끝에 지하의 " 타르타로스 " 에 가둔 후 신들의 왕이 된다. ( 아틀라스는 이때 티탄 신족 편에 섰다가 제우스로부터 하늘을 떠받치고 있으라는 형벌을 받게 됐다고 한다. 지구 아닌가? ^^;; ) " 기가스 " 는 이 과정에서 " 대지 " ( 아마도 가이아 ) 가 제우스를 혼내주려고 내뱉은 털복숭이 괴물들이다. ( 원래는 " 우라노스 " 의 남근으로부터 뿜어진 피에서 탄생했다. ) 올림푸스의 신들은 " 기가스 " 에게 고전했으나 결국은 이겼다. 

이상은 잘 알려지지 않은 그리스 신화 극초반에 대한 대강의 정리였다.  
 

신들의계보
카테고리 인문 > 인문고전문고
지은이 헤시오도스 (숲, 2009년)
상세보기



이후로 12신 체제가 확립됐는데, 제우스, 헤라, 포세이돈, 아테네, 아폴론, 아르테미스, 아프로디테, 헤르메스, 데메테르, 디오뉘소스, 헤파이스토스 및 아레스라고 한다. 그 이전 자료에는 디오뉘소스 대신 헤스티아 여신이 있었다고 한다.

이런 걸 가끔 묻는 놈들이 있었다. 그리스 신화 읽고 있으면 12신 이름 대보라고.. --+ 

이 책에서 아쉬운 건 번역내용과 각주가 읽기 불편하게 되어 있다는 점이다. 어떤 쪽은 각주가 한 쪽의 5분의 4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각주가 참고가 아니라 별도로 진행되는 스토리 같을 정도다. 새 버전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헤시오도스의 책을 다시 번역하여 출판한다면 각주에 대해 가독성이 좋고 책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배치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 




덧붙이기 : " 아이기스 " 는 제우스의 염소가죽 방패다. 온라인 게임 아이템 이름으로 종종 본 듯 하다. 메두사의 머리로 장식되어 있다고 한다. 

덧붙이기 : " 신들의 계보 " 에서 " 에로스 " 는 우주의 원초적 생식력을 의미한다고 한다. 어쨌거나 " 아프로디테 " 의 아들인 " 에로스 " 와는 다른 신으로 보인다. 

덧붙이기 : " 퀴클롭스 " 는 눈이 둥근 자들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외눈박이 둥근 눈을 가진 괴물로 등장한다. 

덧붙이기 : " 아다마스 ( adamas ) " 란 제압되지 않는 것이라는 뜻의 금속이다. 최근에 보는 만화책 제목이다. 보석 초능력자들에 관한 얘기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불량중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992년에 퓰리쳐상을 수상한 전위만화, 르포만화 ( 기록문학 ) 다. 만화 광고로 이런 게 먹힐까 싶기도 하지만, 만화를 못 보게 할 수 없는 학부모나 만화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게 익숙한 이들에게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전위 만화 ( 前衛 漫畵 ) ; 아방가르드 코믹스avant grade comics


예술사에서 ‘전위 예술’은 20세기 초 프랑스와 독일을 중심으로 자연주의와 고전주의에 대항하여 등장한 예술 운동이다. 오늘날에는 기성예술에 대한 반항이나 혁명 정신이 대중문화로 확산되어, 특정 유파나 운동이 아닌 첨단적인 경향을 띠고 있다. 만화에서 전위 만화는 이런 예술 운동과 성향을 같이 하는데, 아트 슈피겔만과 잡지 ‘RAW’를 중심으로 형성된 실험적인 만화를 가리킨다.

- 출처 : 디지털 만화규장각 용어사전 ( http://www.kcomics.net/Codic/search_view.asp?scidx=891 )  


미국의 유수 언론에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 쥐 " 는 1권을 내기까지 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단다. 해설 부분에 보면 만화를 영화에서처럼 " 편집 " 해 만들었다고 하는데, 실제 그린 분량이 만화로 나온 분량보다 훨씬 많다는 얘기다. 해설쪽에서는 이게 참 대단한 시도처럼 언급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좀 납득하기 힘들다. 그리기 전에 프리프러덕션 작업처럼 꼼꼼이 구상한 후에 그리는 것과 다 그려놓은 것들을 영화처럼 서로 자르고 옮겨붙여가며 극적 효과를 더하는 것은 만화에서는 방법적으로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둘 다 충분한 시간과 고민을 들였다면 말이다. 

전위만화의 선두주자로 " 쥐 " 에서 여러가지 시도가 있었다는데, 잘 만들어졌다는 것 외에는 찾기 힘들었다. " 지옥 혹성의 죄수 - 하나의 일화 " 같이 삽입된 만화가 오히려 사차원적이어서 강력했다고나 할까?

2차 세계대전 때 유태인 학살에 관한 내용은 이제 거의 평범한 소재나 다름없다. " 쥐 " 가 전 2권으로 마무리 됐던 1992년에는 조금 달랐었겠지만..

쥐_책표지

출처 : DAUM 책



그럼에도 " 쥐 " 를 읽게 되는 건 르포만화의 진수와 표현력 때문이다.

기록문학이라는 르포장르의 특성인 리얼리티가 살아있는데, 실제 지은이의 아버지의 전쟁경험담이니 뭐라 더 할 말이 있겠는가? 그럼에도 치우치거나 호소하지 않고 되도록이면 객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럼에도 만화그림체를 보면 사실적인 내용을 사실적으로 그리지 않았다는 거다. 유태인, 독일인, 미국인, 그밖의 캐릭터들을 쥐, 고양이, 개, 돼지들로 그려넣으면서도 그밖의 모든 사건과 배경은 현실적으로 깔아 상징성을 극대화했다. 참 아이러니하지만 읽다 보면 이런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정말 리얼리티하다는 느낌이 들게 된다. 


목차
쥐 1 : ( 한 생존자의 이야기 ) 아버지에게 맺혀 있는 피의 역사

아냐에게 바친다. 
** 아냐는 아트 슈피겔만의 어머니 이름이다. 
 

하나 / 호남자 ( The SHEIK )

둘 / 신혼 ( The HONEYMOON )

셋 / 전쟁 포로 ( PRISONER of WAR )

넷 / 올가미 조여지다 ( THE NOOSE TIGHTENS )

다섯 / 쥐구멍 ( MOUSE HOLES ) 

여섯 / 쥐덫 ( MOUSE TRAP )


1권은 아트 슈피겔만의 아버지가 가스실 학살로 악명높았던 아우슈비츠에 갇히게 되는 데까지 전개된다. 아들인 아트 슈피겔만은 아버지가 어머니 아냐의 일기장을 없애버렸다는 사실에 분개하면서 마무리된다. 

150 쪽 남짓의 얇은 분량임에도 완성도나 스토리면에서 깊은 재미를 준다. 철십자 훈장 가운데 검은 가르마와 검은 콧수염을 단 고양이 얼굴과 그 밑에 있는 한쌍의 암수쥐를 그린 표지가 상징의 극치가 아닐까 싶다. 이 한쌍의 쥐 이미지에서 우리는 " 생존 " 을 떠올릴 수 있다. 

쥐I
카테고리 만화 > 그래픽노블
지은이 아트 슈피겔만 (아름드리, 2002년)
상세보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불량중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turtlemachine.tistory.com BlogIcon 신례원사과 2012/02/20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유익한 정보가 너무 많네요

    얼마전 주신 초대장으로 블로그 만들어 이리저리 실험해보고 있는
    중인데요, 재밌네요, 이슈가되는 글을 올리면 방문자가 늘어나는데
    참 어지해야 할지 아직은 연구중입니다.


    감사합니다.

    PS : 꾹국 누르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www.mmd2.co.kr BlogIcon 불량중년 2012/02/21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티스토리에는 여러 좋은 분들이 많으니 천천히 방문해 보시면서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는 많이 미숙한 수준입니다. ^^;;






2006년에 이글루스 블로거들의 글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펴낸 책입니다. 

여러 가입형 블로그 서비스업체들이 있지만, ( DAUM, 티스토리, 네이버, 싸이월드 블로그 등등 ) 이글루스는 전통의 강호분들이 많이 사용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명 블로거분들은 다른 곳에도 많지만, 이글루스는 문화 쪽에 아주 강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 지금이 2012년 1월이니 많이 변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 

그런 이글루스에서도 소문났다는(?) 글쟁이 17분의 포스팅을 3 개의 주제 - 오감만족, 일상다반사, 거의 모든 것에 대한 리뷰 - 로 엮어 놨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책들은 책 편집자(?)의 역할이 중요해 보입니다. 저자들이 책을 위해 글을 새로 작성했을 가능성이 낮고, ( 수정했을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겠지만요. ㅎ ) 블로그들마다 전문 주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책의 메인 컨셉을 정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나왔을 때가 블로그 문화가 네이버를 벗어나 확산되기 시작하던 초기라 딱 그때쯤 나올 법한 내용들이었습니다. 
블로그의 글들도 아주 재밌는 것이 많고, 다양한 주제를 심도있게 다룰 수 있고, 읽는 이들이 블로그를 운영하려면 이 정도 잣대는 가지고 있는 것이 좋으며, 세상에는 ( 사실은 이글루스지만서도 ) 좋은 블로그들도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부분의 사람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들과 소수의 취향을 적절히 섞어 놓았습니다. 

재밌는 건 블로그 포스팅을 옮겨 놓은 책답게 재밌는 댓글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의 진정한 재미 중 하나죠. 바로 소통. ( 제 블로그는 제외입니다만.. ㅋㅋㅋ ) 블로거에 대한 10문 10답도 있는데, 당시 이런 인터뷰를 좀 봐서인지 그냥저냥 하는 느낌입니다만 몇 개는 재치있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평소에 접하던 블로그들도 몇몇 보였는데, 매일 포스팅을 확인하던 것은 아닌지라 정리된 포스팅들을 보니 평소 보던 것들보다 훨씬 수준있어 보였습니다. ( 그래서 조금 수정하시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기도 합니다. ㅋ ) 

몇 분을 빼고는 아직 다들 그 자리에 여전히 자신의 블로그를 하고 있고, 기억하고 싶은 것들도 여럿 눈에 띕니다. 목차를 포스팅 단위로 넣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목차마다 자신의 블로그를 한마디로 정의한 문장들에는 느낌이 있어 좋습니다. 

RSS 로 받아보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기존에 있는 분도 있고, 읽을 시간이 부족해 그냥 포스팅에 기록해 둡니다. 생각나면 모아서 읽어보는 재미로요.. 

블로그ON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지은이 이글루스 피플 17인 (더북컴퍼니, 2006년)
상세보기





1장 오감만족 

 
블로그는 함께 즐기는 수다이다 _ 채다인 

다인의 편의점 이것저것 : http://totheno1.egloos.com/  
 
 
블로그는 풍성한 문화의 식탁이다 _ 런~ 

런~의 맛있는 컬처 레시피 : http://bildtext.egloos.com/ 
 
 
블로그는 기록이다 _ kafka608 

탈출을 꿈꾸는 빠리꼬뮨 : http://kafka608.egloos.com/ 

 
블로그는 내 삶의 기록이다 _ 아키라 

아키라의 로망백서 : http://akira.egloos.com/ 


블로그는 추억을 심는 텃밭이다 _ Yeon 

생각하는 손 : http://sweetbasil.egloos.com/ 


블로그는 삶의 흔적을 저장하는 행위이다 _ EST 

EST'S NEST :  http://est46.egloos.com/




2장 일상다반사 

 
블로그는 잡담이다 _ nixon 

무조건 반말을 해야 한다 : http://nixon.egloos.com/ 
 
 
블로그는 필터이다 _ deccachu 

Dress up (?) : http://decca.egloos.com/ ( 구 부추밭의 사색? )
 
 
블로그는 생활의 발견이다 _ 리우 

 
블로그는 외계인들의 교차점이다 _ 니야 

외계인 교차점 : http://fruitsmilk.egloos.com/ 
 
 
블로그는 사랑의 표시다 _ 희관씨 

한의사 손영기 님이 운영중인 사이트 : http://www.minusclub.org/index.htm  




3장 거의 모든 것에 대한 리뷰 

 
블로그는 자기 기록에 기반한 소통의 도구다 _ 아르 

누구의 것도 아닌 집—푸른 문가에 서서 : http://archum20.egloos.com/ 


블로그는 정보 제공의 가면을 쓴 뽐뿌다 _ bikbloger 

뽐뿌 inside : http://bikblog.egloos.com/ 
 
 
블로그는 유리병이다 _ 모기불 

모기불 통신 : http://mogibul.egloos.com/ ( 블로그 이사 전 ) http://mogibul.tistory.com/ ( 블로그 이사 후 ) 


블로그는 당신을 지켜보고 정의할 언어다 _ ozzyz 

허지웅 블로그, ozzyz review : http://ozzyz.egloos.com/ 



블로그는 같은 눈 높이의 저널리즘이다 _ 아까짱 

akachan Blog : http://kori2sal.egloos.com/ ( 이사전 ) http://blog.daum.net/kori2sal ( 이사후 ) 
( 아, 김상하님이셨군요. ) 

 
블로그는 또 다른 재미가 들어 있는 새로운 사회생활 장소이다 _ ZacobLee

Rocktank : http://zacoblee.egloos.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불량중년

댓글을 달아 주세요





한빛리더스3기_로고

한빛리더스3기_로고


본 도서는 한빛미디어에서 지원받은 책으로 작성한 리뷰이며,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웹 페이지를 만들 때, 기본적인 태그만 만든 후에 , CSS와  자바스크립트는 샘플 코드들에서 찾아서 쓰는 수준인데, 버전이 바뀌면 그래도 기본적인 명세나 사용시 주의사항 등은 한번 읽어둘 필요가 있어 골랐습니다. 

제목도 좀 유치하면서도 어렵게 느껴지는 " ( 사전처럼 바로 찾아쓰는 ) HTML5 핵심 API " 라 좀 얇고 쉽게 읽힐 책일 줄 알고 골랐습니다만 예상과 달리 쉽게 읽히지만 반복해서 보게 될만한 책이 되버렸습니다. ^^;; 

HTML4 명세는 매우 훌륭했지만, 대학 주도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현실과는 좀 동떨어진 느낌이 있었습니다. 지향하는 방향은 훌륭하지만 상세한 방법론에서 브라우저 벤터 재량대로 하라는 주문이 많앗습니다. 브라우저 전쟁에 연루되지 않기 위해서였을까요? 브라우저 벤더의 자유를 지나치게 존중했던 탓에 난립하는 API를 정리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2010년 중반부터 HTML5는 웹 세상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HTML5 명세에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만, 정식 버전으로 발표되기도 전부터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모은 주된 이유는 새 명세에서 현실을 존중하면서도 일관되게 브라우저 API를 표준화하고 있어서 입니다. 물론 그 선두에는 Canvas, 웹 폼 2.0, 클라이언트 데이터베이스, 지오로케이션 같이 눈길을 끄는 기능이 있습니다. 

- 추천사 중에서. 한선용


HTML5 가 어떤 건지 혹은 어떤 의미인지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감을 잡을 수 있도록 친절하고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HTML5 의 API 위주로 설명합니다. HTML5 의 API 라고 해도 그 양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사용자가 직접적으로 접하는 UI 와 그래픽, 오디오, 지오로케이션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합니다. API 위주이다 보니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내용이 많지만 1 장부터 차근차근 살펴본다면 이해하는 데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윤준 


지은이인 하나토 후토미의 설명 부분이 참 좋은데, 이 분은 HTML5 의 진정한 효과는 PC 에서 드러날 것이고, HTML + 자바 스크립트 + CSS 가 모든 PC 애플리케이션의 기반이 될 것이며, 우리가 이미 배웠거나 앞으로 배우고자 하는 웹표준은 미래의 모든 장치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계십니다. 이런 설명을 풍부해진 웹 생태계의 현황(?) - 자바 스크립트의 진화, API 표준화의 현실, RIA ( Rich Internet Application ), 웹표준과 플러그인, 브라우저의 구현 현황 등 - 들을 짚어보고 근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업 종사자가 아닌 관계로 깊은 뜻까지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비교적 쉽게 쓰여진 문장들이라 HTML5 과 웹표준 기술이 어떤 흐름을 지향하고 있는지는 알 수 있었고, 세세한 명세까지 외우지는 못하더라도 대강의 개념이라도 익혀두면 나중에 써먹을 곳이 있겠다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니 나중에 찾아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내용이 충실한지가 관건이었는데, 첫 느낌은 대만족이었습니다. ^^;; 

책표지

출처 : 한빛미디어


일단 읽기에 편합니다. 책이 두꺼워서 그렇지 구성도 일목요연하고, 설명하는 패턴도 살펴보면 군더더기없이 깔끔합니다. 
구성은 DOM 스크립팅의 기초, 폼, Canvas, 비디오와 오디오, 텍스트 편집, 드래그 앤 드롭, File API, 웹 워커, Geolocation API 정도입니다. HTML5 에 관한 다른 책들의 목차를 보면 한두개 정도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설명하는 방식은 무작정 태그나 API를 적어놓고 설명하는 게 아니라 HTML5 에 어떤 명세가 있는데, 어떤 기능을 하고, 어떤 상황에서 써야 한다는 식의 설명 후에 실제 API 의 기능명세와 샘플 코드, 그리고 결과화면을 같이 곁들여 줍니다. 그러면서 중간중간 필요한 경우에 주의사항과 브라우저별 구현현황, 그리고 관련명세의 링크주소를 알려줍니다. 다른 책들도 이런 간결한 설명들로 진행하지만, 웹 서적을 읽다가 이젠 익숙해진건지 글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더군요. ^^;; 사실 Canvas 부분은 한번만 읽고 넘어갔는데, 이 부분은 좀 어렵더군요. ^^;; 다른 부분들은 이해가 잘 안가서 잠깐 돌아가 보면 금새 감이 오는 수준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웹 표준의 구현을 얼마나 했는가에 따라 브라우저를 평가하는 경쟁이라고 하더군요. 그렇기에 아직 HTML5 의 완전한 교과서라고 하기에는 무리겠지만, 일단 개념이 잡히니 찾아쓸 수 있는 HTML5 핵심 API 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불량중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lemonism.net BlogIcon 레몬에이드 2012/01/20 0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캔버스가 좀 어렵지만 재밌긴 하던데요 ㅎ 3기 활동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 Favicon of http://www.mmd2.co.kr BlogIcon 불량중년 2012/01/24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소통이 부족한 블로그라 댓글을 이제서야 봤네요. ^^;; 언제나 성실히 확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캔버스는 제 수준에서는 어렵습니다. ㅎ ^^;;